신예 여성듀오 15&(피프틴 앤드)
신예 여성듀오 15&(피프틴 앤드)가 가을을 촉촉한 소녀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SBS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우승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박지민(15)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숨겨둔 보석 백예린(15) 두 동갑내기가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할 채비를 마쳤다.
'K팝 스타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박지민은 심사위원인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프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솔로 활동을 준비하던 그에게 박진영은 "연습생 중 동갑 친구가 있다"며 백예린을 소개시켜 줬고, 그 인연이 지금의 팀 결성으로 이어졌다.
"한 달 동안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노래하다 보니 정말 좋았어요. 무엇 보다 둘 다 목소리 개성이 달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게 즐거웠어요. 그래서 박진영 PD님께 듀엣을 해보고 싶다고 제의했죠."(지민)
둘은 "같은 대전 출신에 혈액형도 B형으로 같아 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음악 재능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백예린은 2006년 SBS '스타킹'의 '발라드 신동' 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JYP 공채 1기 오디션에서 2PM의 장우영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재능을 눈여겨 본 박진영은 연습생 신분임에도 그를 2년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보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학교에 다니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영어를 많이 익힐 수 있었어요. 뜻도 모르고 부르던 팝송을 이제 훨씬 더 감정을 실어 부를 수 있게 됐죠. 물론 현지 시스템에 맞춰 춤과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것도 소중한 경험이고요."(예린)
박지민은 'K팝 스타'에 출연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방송 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갔고, 미국 CNN이 그의 소식을 다루기도 했다.
두 '음악 천재'의 결합은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예린이 목소리에는 소울이 들어 있어요. 화음을 낼 때 느낌이 무척 좋아요.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이 컸었는데, 예린이 덕분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어요."(지민)
"지민이의 고음은 타고 났죠. 누가 들어도 지민이 목소리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색깔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곡 분위기에 따라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까지 지녔죠."(예린)
이들의 데뷔곡은 '아이 드림'으로 각자 그려왔던 가수의 꿈을 노랫말에 담았다.
"꿈을 이루기 전과 이룬 후 마침내 무대에 선 모습을 그렸어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예요."(예린)
"나이에 맞게 귀여운 이미지를 예상할 수 있지만 색다른 반전을 선사할 거예요.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통해 우리의 실력을 보여드릴 거예요."(지민)·디자인/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