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임대료 탓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국산품 가격이 백화점보다 최대 2배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토해양위원회 이미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서울 주요 백화점과 인천공항 내 롯데·신라·관광공사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국산품 12개를 선정해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보다 2배 비쌌다고 밝혔다.

가격차는 포장김치는 2배, 정관장은 37%, 안동소주는 7% 등이었다.

식당가 역시 서울시내 음식점보다 최대 50% 비쌌다. 설렁탕은 5000원, 육계장은 6000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 의원실은 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지불하는 임대료 명목의 최소보장액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은 최소보장액을 내기 위해 면세율이 낮은 국산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 면세 국산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국산품에 대해서는 최소보장액을 낮춰야 한다고 이 의원실은 강조했다./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