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호동물인 자이언트 판다 보존을 위한 범세계적인 대회 '2012 청두 팸배서더'의 준결승에 한국인 백선우씨가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2 청두 팸바사더 프로그램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보존에 열정이 있고 강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지닌 판다 애호가 3명을 선발하는 대회다. 팸배서더는 '판다'(panda)와 '대사'(ambassador)의 합성어로 '판다 홍보대사'를 뜻한다.

선발된 3명의 최종 우승자는 1년간 '청두 팸바사더'로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2013년 '글로벌 판다 보존 투어(Global Panda Conservation Tour)'에 참여하게 된다.

아태지역 준결승에서는 총 참가자 5027명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홍콩·타이완 등 8개국 24명이 선발됐으며, 백씨는 792명의 한국 지원자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한 달간 24명은 페이스북의 도전과제들을 수행하며 판다 보존에 대한 열정을 평가, 인정 받았다.

아태지역 준결선은 13~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준결선 진출자는 센토사섬, 클리포드 피어, 자란 바테라 어드벤처 캠프, 오처드 로드 등 싱가포르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도전과제를 전달받아 본격적인 대결을 벌인다.

준결승 진출자들은 도전과제를 통해 인내력과 창의력, 판다에 대한 열정과 지식, 보존 메시지 공유 능력 등을 바탕으로 평가 받는다. 준결승 기간 페이스북(www.facebook.com/ChengduPambassador)을 통한 투표 결과도 반영해 결승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준결승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긴 미로인 '판다메이즈'다. 도전자들의 미션 중 하나로 판다에 관한 질문에 답하며 미로에서 길을 찾아가는 게임으로 12~19일 전시회 형태로 일반안들에게 공개돼 판다 보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13일에는 준결선 오프닝 콘서트와 패션쇼인 '판다 록 아웃'이 센토사 웨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영국 가수 셰어 로이드, 영국 가수 겸 작곡가 줄리엣 심스 등이 공연하고 디자인그룹인 드프레숑, 드레스트로노미 등이 판다 보존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블랙&화이트 의상을 선보인다. 판다를 상징하는 드레스 코드인 블랙&화이트 의상 차림 성인 3000명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최종 우승자 3명은 11월 16일에 가려진다.



◆오빤 판다스타일 영상 화제

청두 판다 베이스는 판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국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판다스타일(Gangnam Style Panda)'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판다가 일반 시민들과 어울려 말춤을 추는 동영상으로 판다의 뛰어난 춤 실력과 원작 못지 않는 고퀄리티 영상으로 전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빤 판다스타일'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하여 2012 청두 팸바사더 프로그램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hengduPambassador)과 모바일 버전(vimeo.com/pambassador/gangnam )으로 확인할 수 있다./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