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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여자 입술 모양 소변기 결국 퇴출

▲ 성차별 논란으로 철거된 여자 입술모양 소변기/뉴시스



엽기적인 여자 입술 모양의 소변기가 결국 퇴출당했다.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은 호주 시드니의 '더 아나나스 바 앤드 브라서리' 레스토랑이 붉은 립스틱을 바른 여성의 입술을 연상케 하는 남자 소변기를 설치했다가 성차별, 여성혐오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철거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주 전 개업한 이 레스토랑은 네덜란드 여성 예술가 마이케 반 쉬진델이 디자인한 이 변기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했다. 변기 등 특이한 욕실 소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재미있게' 라는 개념이라고 주장하지만 비평가로부터 성차별하는 브랜드를 제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성차별 논란 끝에 입술모양 소변기를 철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빈의 국립 오페라극장 인근 화장실에 이 같은 4개의 소변기를 설치했다가 여성단체들이 거센 반발로 결국 철수돼 이베이에서 경매로 팔린 바 있다.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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