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취업난이 갈수록 극심해지면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웬만한 기업의 경우 100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라 1차 관문인 서류 전형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무시한 채 실수를 반복하는 구직자들이 아직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까지 자기소개서 무료컨설팅 이벤트(www.career.co.kr/event/2012/consulting)를 진행하는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에피소드를 스토리로 엮어라='저는 1남1녀의 장남으로 엄격하신 아버지와 다정하신 어머니에게서 예절과 책임감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등의 판에 박힌 문장으로 자기소개서를 시작하는 구직자들이 아직도 많다. 이것은 하루에 수백 장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야하는 인사담당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자신이 경험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스토리로 엮는 노력이 있어야 인사담당자의 눈에 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설득할만한 경험과 수치를 제시하라='학창 시절 반장을 도맡아 했다. 그래서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 등을 강조하는 자기소개서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십상이다. 자신의 수상실적이나 활동경력을 단순히 늘어놓고 무턱대고 자신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제가 자진해서 서기를 맡았다. 과목별 과제를 칠판에 적어주거나 친구들의 진로고민을 들어주면서 따뜻한 저만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등의 경험담이 합격의 문을 열 수 있다.
◆일관성을 갖춰라=베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탈락 1순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구직자는 없다. 하지만 적당히 수정만 하면 들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짜깁기를 하다 일관성을 놓치는 구직자가 아직도 상당수 있다.
예를들어 학창시절에는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해놓고선 입사하기 위해 금융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고 적어서는 백전백패다.
◆실수를 줄여라=자격 요건이 미달하는 데도 막무가내로 지원한다거나 기업이 제시한 포맷이 아닌 다른 포맷의 첨부파일을 이력서에 첨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오탈자가 많으면 성의 부족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지원 마감일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간혹 회사명을 틀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