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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납치감금에 특수절도까지 막나가는 10대 청소년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납치감금하고, 길가던 여고생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납치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납치감금)로 이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14일 밤 11시20분쯤 부산 남구 A(15)양의 집으로 찾아가 A양과 A양의 남자친구(15)를 불러내 폭행한 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A양 등을 태우고 부산 강서구 자신의 집으로 이동하던 중 인적이 드문 장소에 차를 세우고 다시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군은 A양과 8개월 가량 사귀다 이달 초 헤어진 뒤 A양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부산진경찰서는 귀가 중이던 여중생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하는 척하며 전화기를 훔쳐 달아난 이모(16.여)양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양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던 A(14·여)양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1번만 빌려 쓰자"고 한 뒤 전화기를 건네받아 사용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고교생인 이들은 가출 기간 동안 사용할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u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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