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는 현재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단일게임이 단일 국가에서 이처럼 많은 유저를 동시에 그러모은 것은 처음이다.
재미있는 것은 '크파'가 국내에서는 처절하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실패 아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사실이다. 한국인들이 몰라본 매력을 중국인들이 발견했다고 할까. 이와 유사한 게임들이 종종 있다.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은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급'이 다른 대표적 게임이다. 노아시스템과 엠게임이 공동 개발한 '나이트 온라인'은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18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그 인지도의 굳건함을 더욱 다지게 되는 글로벌 게임임을 알렸다.
'나이트 온라인'은 2002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대만, 터키 및 유럽 30개국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인 대표적 글로벌 게임 콘텐츠로 자리를 잡게 됐다. 특히, 2004년 오픈한 북미 지역에서 동시접속자 5만을 넘기며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잡았고, 터키에서는 온라인게임 순위 3위 안을 항상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듯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까지 진출한 글로벌 인기 게임 '나이트 온라인'은 전세계 유저들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월드챔피언쉽을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오는 11월 지스타2012에서 유럽, 북미, 일본, 한국 등 각 국가 별 대표 클랜이 승패를 가리는 GNGWC 2012 결승전을 진행하며 글로벌 게임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소프트닉스의 첫 번째 온라인게임인 슈팅게임 '건바운드' 또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이다. 벌써 중남미에서 10년 동안 인기를 이어오는 게임으로 '중남미 게임 시장의 국민게임'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건바운드'는 2003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 중남미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2009년에는 아랍 지역 서비스를 실시해 글로벌 흥행 타이틀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초반에는 그리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꾸준히 높아진 PC보급률과 함께 덩달아 '건바운드'를 찾는 유저들도 늘어났다. 입소문을 통한 커뮤니티 마케팅이 주효해 중남미 게임 시장의 국내 게임이 진출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 게임이다.
해외에 진출한 유명한 중견급 게임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게임들의 숫자는 글로벌 게임 강국이 되면서부터 계속해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국내 게임 브랜드 중 드물게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포츠 게임인 '샷온라인' 또한 마찬가지다.
온네트는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실시, 국내에서는 조금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대중화 된 '골프' 게임을 히트 시켰다. 국내 시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접속자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2012년 게임스컴에서 게임 대회 본선을 펼쳐 그 입지를 한층 더 다졌다는 평가다.
엘엔케이로직스코리아의 MMORPG '붉은보석'도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쌓은 게임이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에서 '붉은보석'이 쌓은 업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한 '붉은보석'은 간편한 조작과 깊이 있는 스토리, 꾸준한 업데이트로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최근 9주년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 '붉은보석'은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6년 연속 최고 인기 게임으로 선정되며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도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견 게임이다.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국내 게임업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도가 높은 중견&장수 온라인게임들의 존재가 많을수록 많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수를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의 저력이 국내 게임 시장과 글로벌 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중견 게임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