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비상임 이사가 고액의 연봉에 호화 외유를 즐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영록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농협중앙회가 상근하지 않고 한 달에 한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하는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86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에 따르면 2010년과 올해 프랑스, 미국 등으로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호화 '선진 해외농업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상임이사 30명 중 24명가 현직 조합장"이라며 "이들이 조합에서 받는 급여까지 합치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급 급여와 맞먹는다"고 정부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