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KBS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7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프리선언한 이유가 돈 때문은 아니라는 기사에 '진정성이 없다'며 많은 악플이 달린 것을 봤다. 돈 때문에 나간 것도 맞다. 하지만 돈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 다섯 개를 촬영하고 출연료 9만원을 받았다는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돈도 물론 이유가 됐지만,KBS 아나운서실에 있다보면 생기는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MC와 게스트로 두루 사랑받았던 그는 "지금도 KBS 예능 PD들과 자주 연락하며 지내지만, 전현무를 대체할만한 사람은 없다고들 하더라. 무척 고맙고 기쁜 말이다"라면서도 "차세대 전현무로 예능활동에 열심인 박은영·도경환 아나운서를 눈여겨 보고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최근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설이 불거지며 전현무의 새 둥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지낼 예정"이라는 답으로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퇴사 당시 불안한 마음에 여러 회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간을 본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뒤 "너무 앞서가면 나와 회사 모두에게 좋지 않으므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택시'의 MC로 발탁된 김구라와 함께 호흡을 맞춰 전문 MC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