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만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한 이모(25)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 유흥가 골목 공중화장실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여대생 A(20)씨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텔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화장실 미화원이 A씨를 발견해 깨우는 것을 보고 "남자친구이니 알아서 하겠다"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택시에 태워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신용카드로 모텔 숙박비를 계산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에게 동종 전과는 없다"면서 "A씨는 전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