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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김무성 "朴은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

김무성 새누리당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한 평가가 눈총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본부 회의 석상에서 박 후보에 대해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하늘이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기 전에 단련을 위해 괴로움과 고난을 겪게 한다'는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의 한 귀절을 인용하며 박 후보를 대비시켰다.

그는 "박 후보는 5년 전부터 유일·유력한 여권 대선 후보로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며 "여성의 몸으로 정치권에 혈혈단신 들어와 그동안 약속을 한 번도 저버리지 않았고, 말 바꾸기도 안했다. 위기에도 강하게 대처해왔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 유력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야구를 좀 안다고 관중이 감독시켜달라고 떼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폄훼했다.

그는 "문 후보는 국정경험이라고 대통령 비서 업무와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 국회의원 신분이 전부이며 안 후보는 전무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정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박 후보가 진정 민중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거나 체험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라"고 대응했다.

네티즌들도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네티즌은 "김무성은 하늘이 준비시킨 재담꾼. 개콘에 나가길"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섭섭했던 감정을 이런 식으로 되갚는구나?"라며 냉소했다./배동호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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