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조금이라도 더 어려 보이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보톡스 수술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부작용 위험까지 있어 수술을 선택하기가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얼굴요가’가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 보톡스’로도 불리는 얼굴요가는 자주 사용하지 않은 얼굴 근육을 자극해 탄력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얼굴요가 전문가들은 얼굴 요가를 하면 혈액순환이 평소보다 10배나 빨라져 영양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촉진된다고 설명한다.
얼굴요가 전문가인 아넬리즈 하겐 씨는 “모든 몸속의 상태는 얼굴에 나타난다”며 “얼굴 근육을 몸근육을 단련하듯 한다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 얼굴을 잔뜩 찌푸린다. 주먹을 꽉 쥐면 도움이 된다.
2. 입을 크게 벌이고 혀를 길게 내민다. 되도록이면 혀끝이 턱에 닿도록 하면 좋다. 이 상태로 10초간 유지하고 두 번 반복한다.
3. 눈의 흰자가 보일정도로 크게 뜬다. 이마에 힘을 주고 이마근육을 긴장시킨 다음 나머지 근육은 힘을 뺀다. 눈썹은 평행을 맞춰 치켜 올린다.
4. 입안에서 혀를 들어올린 뒤 다시 목 뒤로 뺀다. 머리를 뒤로 젖힌 뒤 양 옆으로 천천히 돌려준다.
5. 손가락을 이용해 뺨 근육을 올렸다 내렸다 반복한다. 이때 입술이 올라가 이가 보여야 한다. 이 동작을 수차례 반복한다.
6. 입안에서 혀를 위로 올렸다 뒤로 빼며 양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를 짓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7. 눈꼬리를 살짝 뒤 쪽으로 잡아당기고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른다. 눈 아래 근육을 올렸을 때 눈꺼풀에 주름이 생겨서는 안된다.
8. 코로 숨을 깊이 들이쉰다. 이 때 입속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3차례 반복한다.
/로미나 마크기네스 기자·정리=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