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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수줍음 많던 '에로여왕' 크리스텔, 명복을 빕니다

1970년대 전 세계 남성들의 밤을 환하게 밝혔던 왕년의 섹시스타 실비아 크리스텔이 지난주 숨졌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고인에 대한 관심이 새삼 뜨거운데요. "누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신세대 네티즌의 질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코어 포르노의 대명사 '엠마뉴엘' 시리즈 등 전성기 출연작들 대부분이 외설 시비에 걸려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알고 보면 한국과 꽤 인연이 깊습니다.

전성기가 지난 92년 '마타하리'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애마부인' 시리즈의 정인엽 감독이 그해 연출했던 '성애의 침묵'이란 다국적(?) 에로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20년 전 내한 당시 고인을 만났던 한 원로 영화인은 "육감적인 영화속 이미지와 달리 수줍음도 많이 타고 꽤 지적인데다 소박했었다"고 회고하더군요./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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