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인데 믿어도 될까."
갈수록 극심해 지는 취업난에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하는 구직자가 많다. 혹시나 취업 사기에 속아 사회의 첫발부터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거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량채용공고 판단법만 숙지하고 있으면 알짜 중소기업에서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불량채용공고를 걸러내는 비법을 알아본다.
◆채용을 너무 자주 진행하면 일단 의심=채용 공고를 너무 자주 또는 정기적으로 내는 기업은 의심대상 1순위다. 채용이 잦은 것은 그만큼 직원들의 퇴사가 빈번하고 부실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시 채용 기업도 바로 지원을 하기 보다는 e-메일이나 전화로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지 확인한 후 입사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홈페이지로 회사 정보 살펴라=대부분의 인터넷 취업사이트들이 불량 채용공고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구직자 스스로가 구인기업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직종과 자격조건은 물론이며 회사의 설립연도와 매출액, 직원 수 등의 기본적인 회사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커리어 매출 1000대 기업 종합기업정보를 참고하거나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청 등의 전문기관을 통해서도 자세한 기업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면 일단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취업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지원하려는 기업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면접후기, 취업사기 피해 등 구직자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아진 정보로 블랙리스트 기업을 만들어 지인들과 공유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원하지 않은 기업의 연락도 주의=간혹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입사 제의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기업으로부터 자신의 입사지원서를 어떤 경로를 통해 봤는지 확실히 체크해 보고 담당자 명이나 연락처, 업무내용을 꼼꼼히 물어봐야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채용 공고를 보고 전화했더니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공고의 조건과 달리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 채용 공고의 직무 등 조건이 불문명하거나 일단 면접부터 보자고 하는 기업이라면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