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예정대로 26일 발사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3차 발사 준비현황' 브리핑에서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날씨 예보를 바탕으로 발사 일정을 논의한 결과 26일로 일단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나라호 발사 예정지인 전남 고흥에 약한 비가 내릴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보됐다.

최종 발사시간은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께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공개한다.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만일 발사 당일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거나 확실해지면 발사를 연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교과부는 26일을 발사 예정일로, 변수를 대비해 27~31일을 발사 예비일로 정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통보했다.

나로호는 발사 과정에 이상이 없으면 24일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되고, 25일 발사 리허설을 거쳐 26일 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