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넘버 원과 넘버 투를 보고 계십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월드스타 싸이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함께 말춤을 췄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얼마 전 만해도 내가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었는데 이제는 싸이가 더 유명한 것 같다”며 “이런 사실이 전혀 서운하지 않았고 오히려 싸이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에 싸이는 “모든 한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반 총장이 강남스타일 비디오를 봤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빌보드 차트에서 처음 2위로 올라갔을 때보다도 더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특히 싸이는 많은 외국 취재진 앞에 “여러분들은 지금 가장 유명한 한국인들을 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반 총장과 함께 말춤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다음달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리는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후 같은달 하순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앨범을 미국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