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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시베리아 호랑이는 어떻게 에버랜드에 왔을까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는 무엇을 타고 왔을까'

'F1 경주에 나오는 수백억원짜리 차는 배로 올까, 비행기로 올까.'

정답은 DHL,페덱스와 같은 물류기업의 비행기다.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이 최근 대규모 자연보존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에서 국제 교배에 참여하는 두 마리의 수마트라 야생 호랑이의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DHL은 지난 9월과 10월 영국 ZSL 런던 동물원의 요청으로 호주 퍼스동물원에 있는 암컷 멜라티와 미국 오하이오 애크론 동물원에 있는 수컷 재재의 런던행 운송을 각각 전담했다.

야생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300마리가 채 되지 않는 희귀종으로서, 멜라티와 재재의 경우 번식을 위한 국제 교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먼저 DHL은 이 두 호랑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항공기 엔지니어에서부터 화물 담당팀, 보안팀, 조종사, 운전사에 이르기까지 DHL 전분야에 걸쳐 운송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호랑이 수송용 맞춤형 우리를 특별 제작했으며,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해 담당 사육사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DHL은 자사의 글로벌 운송망을 임시로 재편해 호랑이들이 대양을 건너는 장거리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DHL은 총 2만 2천여km에 달하는 긴 여정 동안 호랑이들이 먹을 5kg(10파운드)에 달하는 먹이와 약8ℓ(2갤런)의 물을 화물기 내부에 함께 운송했다.

DHL은 이번 호랑이 운송 외에도 21마리의 말, 사람 크기의 범고래, 창꼬치 등 살아 있는 동물이나 어류 등을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운송하는 특별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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