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대선 투표 비용은 583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에서 첫 도입된 외항선원의 선상투표는 고가의 통신비용 때문에 1인당 15만3846원으로 가장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

24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세 이상 유권자 4052만8052명의 투·개표 등에 23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내 부재자 투표자나 거소 투표자는 부재자투표 용지 봉투 발송료 3610원, 회송용 봉투 회수료 1750원을 포함해 1인당 1만1190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재외국민은 투표 등록자 22만3557명에게 책정된 예산은 212억원으로 1인당 9만4830원에 달한다.

재외국민 투표는 현지 공관에서 부재자 투표를 한 뒤 금고에 보관하다가 외교행낭에 넣어 선거인의 거주지 투표소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와 운송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한편 선상투표는 해외에서 조업 중인 선원 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헌법소원 끝에 처음 도입됐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