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다양한 나라에서 특허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승기를 잡았다.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았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멀티터치 플래그 특허와 포토플리킹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멀티터치 플래그 특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문서를 복사하거나 편집할 때 플래그(편집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를 2개의 손가락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은 삼성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배심원 평결 이후 각국 법원은 잇따라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