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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선생님 보고 ‘선생님’하면 안돼요



“선생님 호칭 대신 이름을 불러 주세요.”

칠레유치원협회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치원 교사에 의한 아동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이색 캠페인을 23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유치원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치원 선생님을 부를 때 ‘선생님’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을 권하는 방식이다.

칠레유치원협회 부회장 마리아 프란시스카 코레아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선생님’으로만 기억하고 누군지 지목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각되는 소송이 많다”며 “교사에 의한 아동 성폭력 수사 시 가해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성폭력이 ‘선생님’이라는 익명 하에 행해지기 때문에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성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은 교사라는 이름 이면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선생님을 개인으로 존중하게 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게 되는 것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레유치원협회는 언론과 포스터, 전단지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일선 유치원에는 공문을 보내 학부모 회의에서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코레아 부회장은 “선생님 호칭은 원생들보다 학부모들에게 굳어져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협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아 세풀베다 기자·정리=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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