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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를 진공청소기로 한방에?

로맹빌 지하망 쓰레기 수거 시스템 호평



24일(현지시간) 메트로 파리가 방문한 로맹빌의 모습은 프랑스의 다른 도시와는 다소 달랐다, 2600세대의 각 가정마다 회색 원기둥 두 개씩이 서있었기 때문이다. 회색 원기둥의 정체는 바로 쓰레기통이다. 갈색 입구가 달린 원기둥은 생활 폐기물용, 노란색 입구가 달린 원기둥은 분리수거용으로 로맹빌은 1년 전부터 원기둥을 이용한 폐기물 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호평을 받고 있다.

로맹빌 시 당국에 따르면 각 가정에 설치된 이 쓰레기통은 4.2Km 길이의 지하관으로 연결돼 있다. 각 가정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하루에 4번씩 진공청소기처럼 시속 70km 속도의 압축공기를 이용해 쓰레기를 흡입한다. 흡입된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압축된 후 분리센터로 운반된다.

환경 분야 전문기업인 베올리아의 알랭 버로트는 “일명 ‘공압수거’인 이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수거차의 주행 거리를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67%나 감소한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인 프레데릭(37)도 “처음에는 20초에서 30초 가량 들리는 흡입 소음이 너무 커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악취도 없고, 사람이 쓰레기차의 쓰레기를 뒤질 필요도 없어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호평에 따라 파리 등 다른 도시에서도 공압수거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이다.

파리시 비서실장인 시릴 앙테옴므는 “임대아파트(HLM) 사무소와 함께 다음달 중순 공압 수거 시스템과 관련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공압 수거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해서 세금은 인상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임차인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다.

/안느-아엘 뒤랑 기자·정리=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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