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를 지키기 위한 16명의 숨막히는 도전이 시작됐다.
청두 판다 베이스는 '2012 청두 팸바사더'의 결승 진출자 총 16명을 발표했다. 전세계 총 25만5241명의 지원자 가운데 각 지역별 준결승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28일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년간 '청두 팸바사더'로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최종 우승자 3명은 11월에 발표한다.
한국인 백선우 양이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아태지역 준결승에서는 싱가포르의 챙 리 린, 사무엘 램, 홍콩의 코니 챙, 대만의 레이 헝이 뽑혔다. 아태지역 결승 진출자 4명은 지난 13~15일까지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판다 보존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평가 받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싱가포르 외에 중국, 미국, 영국 등 3개 지역에서도 3일 간의 준결승전을 통해 총 12명의 결승 진출자를 선발했다. 총 16명의 결승 진출자들은 자이언트 판다의 고향인 중국 청두로 옮겨, 세계 최대 규모의 포획 판다 수를 보유하고 있는 청두 판다 베이스를 방문한다.
또 3주 동안 실제 판다와 함께 생활하며 판다 재활 및 보존에 대해 자세히 공부한 뒤, 판다 서식지로 이동해 판다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결승 진출자 중 3명의 우승자는 '청두 팸바사더'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미화 2만 달러의 상금, 2013년 글로벌 판다 보존 투어 체험 특전 등이 주어진다.
중국 청두를 대표하는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는 쓰촨 지방의 고립된 산맥에서 주로 생활하며,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 종 가운데 하나다.
야생 판다 개체군은 서식지와 생존 요건, 판다의 생존 상황을 계속해서 악화시키는 선천적인 특징 때문에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청두 판다 베이스는 "멸종 위기에 놓인 판다를 돕기 위해 와일드에이드, 야오 재단과 함께 '청두 팸바사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판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판다 서식지를 개선함으로써 판다를 야생에 성공적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