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나로호에 한국은 없다?

동전만한 고무링 고장으로 올스톱된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재발사가 빨라야 다음달 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고장을 일으킨 나로호 1단 로켓을 우리 연구진이 직접 살펴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의 입만 바라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을 논의할 발사관리위원회 회의가 이번주 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발사 당일(26일) 나로호 결함 발견 직후 재설정된 31일 발사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나로호 발사를 위해서는 이송, 기립, 리허설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3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가 러시아의 고무링 분석 결과를 본 뒤 발사 일정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로호 발사는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나로호 발사 시기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 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로호 3차 ㅏ발사가 연기된 지난 26일 러시아 측 관계자들이 발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한국서 러 로켓 쏴보기?

문제는 매번 발사가 연기될 때마다 러시아의 입만 바라봐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천억원을 주고 우리 땅에서 러시아산 로켓을 쏘아 올려보는 의미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내 한 우주항공 전문가는 "나로호를 처음 추진할 당시에 비해 보면 기술이전 정도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기술보호협정에 따라 1단 엔진에는 접근할 수 없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연구진이 함께 작업하는 부분이므로 수리·점검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로호 개발에 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인도, 중국 등에 기술협력 의사를 타진한 결과, 러시아만 장기적 기술협력과 우주사업 공동참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세 차례 발사운용 과정에서 발사체 이송·총조립·점검, 지상 지원설비 운용, 발사체 및 발사대 관제, 추진체 충전·배출, 비행 안전분석 등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