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걱정해야 할 게 감기만은 아니다. 쌀쌀하게 온도가 내려갈수록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관절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는데, 갑작스럽게 관절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교차나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관절 통증을 느낀다면 이번 겨울엔 관절 건강을 챙겨야 한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큰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보돼 있어 관절통 증상에 꼼꼼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관절통을 그대로 방치한 채 추운 겨울을 나게 되면 자칫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다.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브랜드 매니저 김호진 대리는 "추울수록 관절 통증 또한 더욱 심해지고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초부터 겨울철 관절 건강관리를 위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온 떨어지면 근육·인대·혈관 수축
따뜻한 낮에는 괜찮다 기온이 낮아지는 저녁이나 새벽에 무릎이나 허리가 쑤시는 건 왜 그럴까. 날씨에 따라 관절 상태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원인이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오덕순 원장은 "날이 추워지면 근육과 인대, 혈관의 수축 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혈액 공급도 줄어들어 자연스레 관절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절통을 줄이려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 쓰면 좋다. 새벽이나 저녁에 뻣뻣하게 굳고 쑤시는 관절에는 따뜻하게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갑자기 움직이기 보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해 충분히 관절을 풀어준 후 활동을 시작하도록 한다.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도록 반신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케토톱, 피부 통해 환부에 약물 도달
관절과 주변 근육과 인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적당한 수준의 운동도 필수다. 관절 주변부가 약하면 근육이 부담할 운동량과 압력이 분산되지 못하고 관절로 쏠리기 때문에 관절 건강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줄 수 있는 제자리 걷기나 가벼운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대비해 관절 치료 효과가 있는 파스 패치제를 미리 준비해두는 관심도 필요하다. 일반 파스보다는 진통 효과뿐 아니라 케토톱 등 소염 효과까지 주는 경피흡수제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관절통을 가라앉힐 수 있다. 피부를 통해 침투한 약물이 직접 환부에 도달하기 때문에 손목, 팔꿈치, 무릎, 허리, 어깨 등 각 관절 부위의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