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1년 3개월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그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30일 발표하는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 앨범 '소중한 만남'에서 타이틀 곡 '다시 만날 때까지'를 불렀다.
지난해 7월 연인 이상순이 작곡한 유기동물 보호 음반 '기억해'에 참여했던 그는 또 한 번 힐링 뮤직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번에 발표한 곡은 루시드 폴이 작사·작곡했다. 루시드 폴과는 지난해 4월 또 다른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 싱글인 '남아주세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시 만날 때까지'는 일상에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효리는 사색적이로 절제된 루시드 폴의 음악 스타일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했다.
루시드 폴은 "이 곡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난 기쁨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효리의 감성 보컬로 따뜻하고 설레는 느낌이 풍성하게 더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숲을 걷다'에서는는 이루마의 감미롭고 섬세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칠레와 한국의 퓨전 음악으로 신선한 앙상블을 선보인 밴드 치코(퍼쿠셔니스트 라울 베르가라·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행복한 속삭임'은 이국적인 리듬과 잔잔한 선율로 듣기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비매품으로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 전시 '스마일(스스로 마음을 일깨우다)'전의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받을 수 있다. 또 다음달 1~4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 체험행사에 참가하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되며, 전곡의 온라인 음원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