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와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 많은 아이들이 천식을 앓게 된다.

소아천식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아이들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다.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급성 천식 증상의 완화를 위한 증상 완화제와 증상이 없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투여해 기도 염증을 경감시켜주는 조절제로 나눌 수 있다. 조절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 중 흡입용 약제는 흡입장치를 이용해 세기관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가 있다. 약물로 인한 전신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천식의 관리는 적절한 약물 사용과 함께 자극을 주는 원인을 제거해 기도를 자극하지 못하게 한다. 천식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베개와 침구는 자주 세탁하고, 잦은 환기를 통해 환경을 깨끗이 유지해 준다.

아이가 천식 발작을 일으킬 경우 아이를 똑바로 앉히고 , 즉시 보조흡입기를 통해 완화약물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도록 한다. 4분 간 기다린 후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을 다시 들이마시는 것을 반복한다.

인하대병원 임대현 소아청소년과 교수·알레르기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장은 "증상이 발현됐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약물 치료와 적절한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며 "평소에도 꾸준한 약물 치료로 천식을 조절함으로써 천식 악화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지기자 m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