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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치매 걸린 부인 홧김에 살해한 70대 노인 구속

아들에게 범행 사실 털어놓은 뒤 자살 기도

70대 노인이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병해오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치매에 걸린 부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A(78)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B(74)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년 전 치매에 걸린 B씨가 이날 자신을 때리며 모욕적인 말까지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같이 살던 아들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자살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