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아웃도어 제품들이 환경오염물질 덩어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노스페이스, 잭울프스킨, 바우데, 마모트, 파타고니아 등의 아웃도어 의류를 조사한 결과, 오염물질인 과불화탄소(PFCs)를 검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PFCs는 내분비 체계에 혼란을 유발하고 생식 기능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피스는 "대부분의 유명 아웃도어 제조업체들이 방수 기능 효과를 높이기 위해 PFCs를 사용하고 있다"며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들은 원시 자연 이미지를 앞세워 광고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제거되지 않는 PFCs로 북극·남극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지난해 국제적 '디톡스(Detox)켐페인'을 전개, 의류 업체들에게 유해한 화학물질 대신 안전한 대체재를 사용하고 각국 정부는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