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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朴, 속상한 손연재 꼭 불러야 했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토론회장에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를 부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이탈리아 대회에도 못 나가고 러시아 전지훈련도 나가지 못해 속상해 있고 훈련에 바쁜 손 선수를 불러다 사진 연출용으로 쓰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고등학생 신분의 손 선수를 정치행사에 억지로 불러 박 후보 옆에 세워 이미지 사진용으로 써먹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좋은 연출사진을 만들어 함박웃음을 지었을지 모르지만 이용당한 손 선수는 울상을 짓고 있었을 것"이라며 "손 선수를 아끼는 국민들은 정치가 스포츠를 이런 식으로 모욕하는 모습에 소리 없는 분노를 곱씹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손 선수는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한 의원이 주최한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박 후보, 장미란·신아람 선수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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