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는 1일 '벤자'를 출시했다. 신차는 SUV와 세단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40대 초반 가장을 타깃으로 한다.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벤자는 토요타가 북미 전용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전량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미국 이외 수출은 한국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시에나, 올해 1월 뉴 캠리에 이어 미국에서 도입되는 3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SUV가 연상되는 외관이지만 세단처럼 차체 높이를 낮춰 앞뒤나 옆에서 보면 낮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실내는 SUV의 넉넉함을 닮아 여유롭고 다양한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벤자에 탑재한 2.7ℓ 직렬 4기통 엔진과 3.5ℓ V6 엔진은 자동 6단 시퀀셜 시프트와 짝을 이뤘다. 동급 차량 대비 추월 가속 성능이 좋고 고속도로 및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다.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능동적 토크배분 시스템) AWD(사륜구동)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토크 배분을 최적화, 어떤 도로 조건이든 안정적인 가속과 부드러운 코너링을 보장한다. 또 일반적인 SUV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아, 더 커진 휠·타이어와 함께 역동적 핸들링을 선사한다.
소음 감소를 위해 차체 패널 안쪽에 방음 재질을 적용해 바람소리와 노면 소음의 실내 유입을 차단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차값은 부가세 포함 ▲XLE(2.7ℓ) 4700만원(부가세포함) ▲리미티드(3.5ℓ V6) 5200만원이다. 미국에서는 ▲XLE가 3만1360달러(약 3418만원)~3만4630달러(약 3776만원) ▲리미티드가 3만7420달러(약 4080만원)~3만8870달러(약 423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보다 많게는 1282만원가량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