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14년 3월 본·분교 관계인 서울과 용인 글로벌캠퍼스를 통합한다.

서울은 어문학 등 학술 중심, 용인은 통번역·지역학 등 실용학문 중심으로 특성화된다. 양 캠퍼스간 유사·중복학과는 폐과 또는 명칭이 변경된다.

한국외대는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본·분교 통합계획안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10월 교과부에 본·분교 통합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중복학과 정리 미흡과 구성원 소통 부족 등 이유로 승인이 미뤄졌다.

현재도 학생들이 영어대학 통폐합 등을 놓고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캠퍼스 영어·영문·영어통번역학과는 영어학부로, 용인 캠퍼스 경제·국제경영학과는 국제금융학부로 통폐합된다. 용인 캠퍼스 자유전공학부는 폐지된다.

통폐합은 2014년 3월 신입생부터 해당된다. 재학생은 졸업때까지 입학 당시 소속학과 명칭과 교과과정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