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힘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 토종 모바일 게임 기업인 컴투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타이니팜' '애니팡' '캔디팡'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이 단순히 '코 뭍은 돈'을 버는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75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46%, 영업이익 421%, 당기순이익 48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2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했고 해외매출 역시 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등 글로벌 오픈 마켓을 통한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00% 이상 증가하는 등 크게 호전돼 완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력 충원,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일부 감소했다.

최백용 컴투스 CFO(전무)는 "리틀레전드, 골프스타 등 기대작 출시가 곧 이뤄지는데다 카카오 '게임하기'와 텐센트 'QQ 게임센터'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