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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오늘 청계천 '청혼의 벽' 1000번째 커플 탄생

37세 예비신랑 "신부에게 깜짝 사랑고백" 선물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사랑고백을 하는 1000번째 커플이 탄생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6일 오후 7시 연인들의 사랑고백 명소인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에서 1000번째 커플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1000번째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오는 17일 결혼식을 올리는 오모(37)씨와 김모(여·29)씨 커플.

예비신랑 오씨는 "4년전 지방에서 올라온 앳된 예비신부에게 첫 눈에 반했고 그녀의 생일에 첫 고백을 했다"며 "언니 셋, 동생 둘로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인 예비신부는 2년 전 아버님이 암으로 투병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아버님은 예비신부의 극진한 병수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하늘나라로 가셨고, 뒤늦게나마 결혼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 멋진 프로포즈 방법을 찾다 인터넷에서 '청혼의 벽'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1000번째 신청자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엔 당황했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 준다는 게 흔치 않은 행운인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1000번째 프로포즈 행사는 개그맨 양헌의 사회로 오후 7시 정각 예비신랑 오씨가 이벤트 무대에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오씨가 준비한 영상이 워터스크린에 비춰지고 예비신부에게 "영원히 같이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예비신부 김 씨가 "청혼을 승낙하겠다"고 대답하는 순간. 축가와 함께 화려한 조명과 폭죽, 하트분수가 연출된다.

프로포즈에 성공한 1000번째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중계되는 가운데 호박마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자물쇠를 걸고 언약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피날레는 공연팀 '뮤즈'가 뮤지컬 갈라 축하공연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777번째 커플 이벤트 모습.



청혼의 벽은 지난 2007년 12월 24일 첫 프로포즈 이후 5년 동안 999쌍 모두 청혼을 수락, 성공률 100%를 자랑한다.

또 이벤트 이후 헤어진 18쌍을 제외한 981쌍(98.2%)이 행복한 가정 (기혼) 또는 좋은 관계(연인 또는 친구)를 계속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혼 당시 미혼이었던 커플 921쌍 중 '청혼의 벽' 이벤트를 계기로 실제 결혼에 이른 사례는 376쌍으로 파악됐다.

신청자들은 연말을 앞둔 10~12월(35.5%)에 가장 많고, 토요일(38.8%)과 금요일(26.6%) 순으로 몰렸다. 연령별로는 결혼을 앞둔 30대가 52.9%(528건)로 절반을 넘고 20대는 41.4%(414건)를 차지했다.

신청자는 남성(87.5%)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데, 최근엔 여성이 프로포즈에 나서는 사례도 잦다.

한편 청혼의 벽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면 인터넷(http://propose.sisul.or.kr)을 통해 수요일부터 토요일 중 날짜를 택한 후 사연과 프로포즈 영상 또는 사진파일 등을 올리면 된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u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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