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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韓 감독 할리우드행 대서특필

▲ AFM에 차려진 CJ엔터테인먼트 부스



■ AFM리포트

AFM 특집판 보도…"현지 시스템 적응이 성공 관건"

미국 영화 산업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특집판이 한국 영화인의 할리우드 진출 현황을 대서특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이 (태평양을) 건너다(South Korea Crosses Over)'란 제목의 메인 기사에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인 한국이 김지운(라스트 스탠드)·박찬욱(스토커)·이재한(더 킬러)처럼 자국에서 검증받은 유명 감독들을 앞세워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인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배경에 대해선 "2000년대 초반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엽기적인 그녀' '시월애' '장화, 홍련' 등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고, 이병헌이 '지. 아이. 조' 시리즈에 출연하면서부터"라고 분석했다.

앞서 1990년대 오우삼·서극 등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았던 홍콩 감독들과 지금 한국 감독들의 차이점에 대해선 "김지운이나 박찬욱 같은 한국 감독들은 촬영 감독 등 자국 동료들의 할리우드 진출을 도우면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함께 유지하는 게 특징"이라고 비교했다.

또 두 나라의 영화 제작 시스템에 익숙한 한 한국 영화 프로듀서의 말을 빌려 "한국의 영화 제작 현장에선 감독이 왕이지만, 제작과 촬영 등 각 분야가 나뉘어 있는 할리우드에선 그렇지 않다"며 "한국 영화감독들이 할리우드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운 감독



한편 내년 1월 '라스트 스탠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지운 감독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공포영화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르고 싶지 않아 수 년을 기다렸다"면서 "한국에서와 달리 현장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게 다소 힘들었지만 무척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 생존하려면 오로지 좋은 작품을 계속 선보이고 또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자신들만의 비전을 잃지 않고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살아남은 우리 시대의 여러 훌륭한 감독들처럼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타모니카=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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