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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아이돌 데뷔 제안도 받았죠"



■ '슈스케4' 최종 TOP4 모닝토크

엠넷 '슈퍼스타K4' 208만 명의 참가자 중 딕펑스·로이킴·정준영·홍대광만이 남았다. 무대 위 치열한 결전의 현장을 잠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 이들과 6일 영등포 엠펍에서 진솔한 '모닝토크'를 나눴다.

▶ 딕펑스 "밴드의 재미를 보여드릴게요"

김재흥(25·베이스&리더) 박가람(24·드럼) 김태현(25·보컬) 김현우(25·키보드)

"딕펑스를 통해 밴드가 이렇게 재밌고 신나는 일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세 번째 경연에서 슈퍼세이브 제도를 통해 부활했다. 재흥과 태현은 "만약 슈퍼세이브를 한 번 더 쓸 수 있다면 허니지한테 주고 싶다. 그게 얼마나 피 말리는 기분인지 잘 안다"고 밝혔다. 박가람은 착하고 노래 잘했던 이지혜에게, 김현우는 참가자 모두에게 한 번씩 기회를 더 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미 홍대에서 유명세를 치른만큼 KBS2 '톱밴드'출연이 기대되기도 했다. 실제로 발군의 키보드 실력을 자랑하는 김현우는 세션으로 서기도 했다.

"'톱밴드 안 나온다면서 왜 저기 있어?'그런 소리 들을까봐 세션을 그만두려고도 했었어요. 일부러 고개 푹 숙이고 연주 했는데, 결국 노출이 되더라고요. 거기 있으면 '나가수'를 보는 기분이에요. 유명한 사람들끼리 '내가 1번이야~'이런 분위기 있잖아요. 반면 슈스케는 일반인들의 오디션이라는 느낌이 강해요.(현우)"

▶로이킴(19) "듣기 편한 음악 감흥 주고 싶어"

"듣기 편한 음악으로 감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슈스케 최강 비주얼'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는 "저번주 자신의 2:8 가르마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다보니 디너쇼를 연출해 봤습니다. 주변에선 절대 눈썹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지만, 이미 성숙한 얼굴인데 머리를 어떻게 하든…. 하하하."

편안한 보컬과 음색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음악 외적인 것들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탁주협회 김홍택 회장의 아들이자,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의 경영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 환경이 좀 과대평가 된 것 같아요. 저도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고, 울면서 공부한 적도 있거든요. '언젠간 알아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잡생각을 버렸죠. 학업도 계속 하겠지만, 평생 노래하겠다는 마음 역시 굳건합니다."

방송 출연을 반대했던 아버지를 두 달 만에 경연장에서 만난 그는 "제가 노래할 때 계속 엄지만 들고 계시더라. 아버지 앞에서 그렇게 크게 노래한 건 처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준영(23) "한국 록의 시대 이제 열립니다"

"제 인기비결은 로커가 가져야 할 자질이 있다는 거죠. 이제 우리나라도 록의 시대가 열릴 거예요."

숙소규칙상 통신사용이 금지됐기 때문에 세 번째 경연에서 선보인 '그것만이 내 세상'의 '음이탈' 후폭풍을 뒤늦게 알았다.

"별로 신경 안 썼어요.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몰랐고요. 그 날 탈락자 발표 때 살짝 멘탈붕괴가 왔던 것 같아요."

중국 칭다오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마을의 '노래 짱'이었다는 그는 밴드를 하기 위해 부모님 몰래 한국에 왔다. 이후 생활비를 벌기위해 Comedy TV '얼짱시대' 등에 출연하면서 유명 기획사로부터 아이돌 데뷔 제안도 받았지만 '귀차니즘'으로 모두 거절했다.

자유분방한 태도와 주관이 뚜렷한 음악세계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자신의 색을 고수할 생각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심사위원 말씀도 참고 정도만 하려고요. 특이해서 인기가 많다는 말씀은 해주시는데, 여자들이 귀여워하는 게 뭔지도 잘 몰라요."

▶홍대광(27) "전 돌직구 창법 좀 더 겸손해져"

"탑4 생존자 중 유일한 돌직구 창법 참가자 입니다. 우승하면 병원일로 고생하신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2달 만에 8kg을 감량한 그는 쏟아지는 외모 칭찬에 쑥스럽다는 듯 몸만 이리저리 흔들었다. 오히려 미남 참가자들을 제치고 사전 온라인 투표 1위에 안착한 주를 탈락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제가 왜 주목받는지 의아해요. 외모 비중이 큰 것도 아니고…. 그래서 좀 더 겸손해 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케이스가 한 번 실수하면 바닥을 칠 수도 있잖아요."

훈훈하고 착한 이미지로 여성팬들을 점차 확보해 가고 있지만, 모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도 들려온다. 반항아 콘셉트 도전 의향을 물어보자 특유의 눈웃음으로 고개를 가로 젓는다.

"제가 나쁜 남자를 하면 웃길 것 같아요. 하하하. 준영이가 착한 남자 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사실 여성팬 공략법은 정말 모르겠어요. 5년간 거리 공연을 하면서 한 번도 대시를 받거나 번호를 물어본 사람이 없었거든요. 아직 저한테는 먼 얘기 같네요."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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