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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일당 13만원 준다더니…알바생 두 번 울린 못된 도둑

광주경찰, 신분증 도용해 불법 휴대전화 개통 시도 20대 검거

일당 13만원의 영화 보조출연자 모집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지원자들의 신분증을 받아가 불법으로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26)씨는 지난 3일부터 생활정보지에 일당 13만원의 영화 보조출연자 모집 광고를 냈다.

이를 보고 지원한 피해자들은 '6일 오전 8시까지 광주시청 주차장으로 모여달라'는 통보를 믿고 약속장소로 향했으며, 해당 장소에는 관광버스 2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 오른 이들은 모두 64명 이었다. 도착지는 강원도 춘천이었으며, 출발전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수거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서류봉투 한 장 씩이 주어졌다.

신분증은 계약상 필요한 부문이며, 휴대전화의 수거는 촬영장에서 사진 찍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 곁들여 졌다.

아울러 배역에 관한 간단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버스는 오전 9시가 조금넘은 시각, 춘천을 향해 떠났다.

도로가 한 식당에서 막국수로 저녁식사를 마친 이들은 오후 5시께 춘천의 한 펜션에 도착했다. 한 방에 많게는 10명 가까운 인원이 배정됐다.

스텝이라 불리던 남성들은 '새벽 1시쯤에 촬영이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휴식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았던 한 남성의 전화기 벨 소리가 울렸다. '누군가 당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려 하는데 이 사실이 맞느냐, 한 남성이 신분증 수십장을 가져왔는데 당사자들과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휴대전화 판매상점의 확인전화였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와 함께 또다른 제보를 받은 경찰은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지역에서 잠복에 나섰고, 피해자들의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전화 150대를 신규 개통하려던 A(26)씨를 발견, 격투 끝에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울산에서 휴대전화 상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A씨가 지난 3일부터 생활정보지 등에 '영화 보조출연자' 모집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 온 지원자들의 신분증을 이용,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를 현금화 시키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스마트폰 50대, 일반 휴대전화 7대, 신분증 37장, 현금 21만6000원, 보조출연 동의서 등을 A씨로부터 확보했다.

또 A씨를 상대로 보조출연자를 모집하게 된 경위,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려 한 구체적 목적 등을 집중 추궁중이다.

경찰은 스텝이라 불리던 남성들도 A씨에게 철저히 속아 전날의 행적에 동참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정확한 경위도 조사중이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및 공범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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