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수은주를 끌어 올릴 화끈한 '19금' 클럽 파티가 다음달 연이어 개최된다. 가수들의 단순한 콘서트나 왁자지껄한 대형 실외 페스티벌과도 차별화 되는 공연으로 성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 전망이다.
올 여름 잠실벌을 달궜던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의 겨울 버전인 '로드 투 울트라 코리아'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공연기획사는 헤드라이너로 미국의 일렉트로닉 DJ 디플로와 네덜란드의 DJ 겸 프로듀서 하드웰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디플로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함께 부른 '뻑이 가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하드웰은 티에스토·밥 싱클레어·리아나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세계 유명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힌다.
호주 일렉트로닉 듀오 나이프파티는 15일 광장동 워커힐씨어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들은 과격한 베이스와 드럼 연주에 날카로운 덥스텝 사운드를 얹은 음악을 선보이며 사회 비판적인 가사로도 유명하다.
이들의 공연은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파티 '갓스 키친'의 한 무대로 꾸며진다. 나이프파티 외에 모드퍼스탱, 이디오테이프의 DJ 디구루 등이 출연한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국내 여성 그룹으로는 최초로 '19세 미만 관람불가' 콘서트를 연다.
24~25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투나잇 37.2℃'는 남녀가 뜨거운 사랑을 할 때의 체온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인 공연이다. 네 멤버는 과감한 의상과 소품을 이용해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4인 4색의 러브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9금 콘서트'의 대표 주자 박진영은 28~31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나쁜 재즈 바'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기존에 선보인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물론, 15인조 빅밴드가 연주하는 풍성한 사운드도 들려줄 예정이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