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8일부터 '그 빛나는 환상'전 개최

보석을 넘어서 예술로 승화한 스와로브스키 작품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했다.

대림미술관이 8일부터 117년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스토리와 예술적 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스와로브스키, 그 빛나는 환상'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크리스털 자체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에 주목했다. 10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일상 속의 주얼리가 아닌 예술적 창작물의 소재로서 크리스털을 집중 조명한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은 크리스털을 소재로 디자인,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으로 다른 공간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마릴린 먼로,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레이디 가가 등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했던 스와로브스키 아이템은 물론 조르지오 아르마니, 비비안 웨스트우드, 베라 왕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오뜨꾸뛰르 드레스도 만날 수 있다.

또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스와로브스키 아이템들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한국을 찾은 나탈리 콜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7일 "문화적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스와로브스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라 빛과 크리스털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그 예술적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에 흐르는 한 밤의 재즈 콘서트와 크리에이터와 나누는 감성 토크, 어린이 체험교육,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매주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2)720-0667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