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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스펙쌓기에 목매는 청춘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사는 정상현(27)씨는 이른 아침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종로의 한 학원으로 향한다.

2년전 공과대학을 졸업한 정씨는 한동안 취업을 위해 숱하게 입사지원을 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정씨는 뒤늦게 진로를 바꿨다. 엔지니어를 꿈꾸던 정씨는 늦었다는 조급함에 하루 18시간을 학원과 독서실을 전전하며 영어·법률 등 수험서와 씨름하며 보낸다.

이처럼 직업이 없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비경제활동인구가 최근 25년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으로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의사가 없는 경우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연령층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9월 3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청년 10명중 4명 가량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셈이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구직기간 1주 기준으로는 38.7%로 1988년 2월(38.7%) 이후 2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도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9월 기준으로 2007년 36.5%에서 2008년 37.3%, 2009년 37.4%, 2010년 37.8%, 2011년 37.7%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238만3000명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4만6000명이 늘었다.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떨어지고, 학력 인플레이션, 경력직 선호 추세 등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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