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일산지역에서는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시험장에 데려다 주기 위해 119구급차까지 출동했다.

경기 일산소방서는 8일 수능일 오전 수험생 3명의 119신고 전화를 받고 구급차를 지원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은행 앞에서 배모(19)양은 119에 전화를 걸었다.

배양은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입실 완료 시간 전에 무사히 시험장소에 도착했다.

○… 서울 양천구 목동 양정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느긋하게 시험장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이 잡아 준 택시를 타고 황급히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사장을 착각해 이곳으로 왔다가 잘못 온 사실을 알고 얼굴이 사색이 되기에 택시를 잡아줬다"고 전했다.

○… 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 앞에 승용차 한 대가 '수험생 수송차량'이라고 휘갈겨 쓴 종이를 차량 앞유리에 붙이고 도착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허겁지겁 경비실로 달려가 "딸이 학생증과 수험표를 집에 두고 갔다"며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