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1위 마룬파이브와 2000점차 벌어져

"7전 8기를 노린다."

'국제가수'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에 머무르며 정상 도전을 또 다시 한 주 미뤘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비즈는 8일 '강남스타일'이 17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두 곡은 지난주 600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이번 주에는 다시 2000점 차로 벌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원 모어 나이트'는 전 주에 비해 1% 늘어난 반면, '강남스타일'은 7% 줄어 들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은 디지털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에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1위 등극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싸이는 빌보드에서 아쉬움을 영국에서의 함성으로 만회했다. 유럽 프로모션 중인 그는 7일 영국 옥스퍼드대를 방문해 유니언 강연회장에서 1시간 동안 영어로 강의했다.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는 도전과 결단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가수로 성공하기에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한 언행과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성공 이유를 전했다.

싸이는 영국 토크쇼 출연 및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 이하이 싱글 다운로드 1위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해 음원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가온차트가 6일 발표한 11월 2주차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 따르면 YG 신인 이하이의 데뷔 싱글 '1, 2, 3, 4'가 66만7549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블루'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