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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쪽방촌 골목 대변신…홍대 학생 벽화 39점 재능기부

벽화제작 과정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내년 8월 방영 예정

종로구 창신동 일대(일명 '동대문 쪽방촌') 낡은 건물 담벼락이 지나간 추억의 문양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학생들의 재능기부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8월부터 추진했던 동대문 쪽방촌 벽화 그리기 작업이 지난달 말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지난 5월 영등포 쪽방촌에 그려진 23개 벽화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재능기부 대학생을 비롯해 서울시청 직원, 민간 기업의 자원봉사자 등 모두 300여명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2개월여간의 공동작업으로 완성했다.

그동안 청계천과 동대문 시장의 역사와 함께했던 창신동 쪽방촌의 차가운 회색 담벼락 53면(206.6m)에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70~80년대의 추억의 작품 39점으로 변신한 것.

이번 벽화작업에도 영등포 쪽방촌처럼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작업 기간 내내 작업도구들을 챙겨주고, 간식도 제공하고, 그림에 대한 의견도 거리낌없이 제시하는 등 아름다운 골목길로 변신되어 가는 동네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벽화의 특징 중 하나는 재능기부자인 홍익대 조형대학 학생들의 졸업작품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은 보다 의미있는 졸업작품을 구상하고 중 영등포 쪽방촌 벽화작업에 영감을 얻어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벽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또 영상으로 만들어진 벽화제작 과정은 '제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기획부문 본선 진출이 결정돼 내년 8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젊은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쪽방촌 골목이 다니고 싶은 길로 변모함으로써, 겨울철을 맞아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웃간 소통과 나눔의 장소를 만들 수 있는 쪽방촌 벽화 작업을 다른 지역에도 계속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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