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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필름리뷰:한류스타의 코믹 납치극 '쟈칼이 온다'



경찰은 닉네임 '쟈칼'로 통하는 전설의 킬러가 한 지방 소도시의 호텔에 나타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한다. 때마침 한류스타 최현(김재중)은 불륜 관계인 소속사 대표(김성령)와 몰래 만나기 위해 투숙한 이 호텔에서 갑자기 나타난 봉민정(송지효)에게 납치된다.

봉민정은 최현이 무명 시절 사귀다 버린 옛 연인으로부터 살해를 의뢰받은 '88만원 세대' 킬러라고 자신의 정체를 소개하지만, 어디인지 모르게 허술한 솜씨가 의구심을 자아낸다.

15일 개봉될 '쟈칼이 온다'는 코믹 액션의 외피를 두른 실내 미스터리 소동극이다. 봉민정과 최현이 무대의 중심을 차지하고, 형사들과 사생팬 등 여러 주변 인물들이 등퇴장을 거듭하며 사건을 부풀려 간다.



가장 큰 문제는 등장인물 모두가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고 제 몫을 다하려 몸을 사리지 않지만, 오히려 불협화음만 빚는데 있다. 일부 캐릭터는 필요 이상으로 자주 그리고 길게 나와 극의 흐름을 막곤 한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일수록 인물들의 임팩트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연출자가 간과한 모양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털털녀'로 낯익은 송지효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허당 킬러' 변신과 실제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한 듯한 김재중의 연기 화음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볼 만하다.

수능을 끝낸 10대 관객들, 특히 김재중이 몸담고 있는 JYJ 팬들에게는 보기 전까지 꽤 흥미로운 작품일 것이다. 그러나 관람하고 나면 '오빠만 나오면 됐지'와 '오빠가 왜 저런 영화를 골랐을까?'란 의견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15세 이상 관람가.

/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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