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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삼키는 카카오...거대 모바일 백화점 부상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거대 모바일 백화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6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큰 이탈 없이 꾸준히 카톡과 SNS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를 이용하면서 막강한 플랫폼을 갖추게 됐고 이를 무기로 다양한 상품을 파는 움직이는 쇼핑몰로 등극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톡은 게임을 팔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게임하기' 코너에 마련된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히트작은 월 매출이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생을 원칙으로 하는 카카오지만 개별 게임 매출이 워낙 많아 속된 말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 게임 콘텐츠 덕에 '만년 적자'인 카카오는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또 다른 성장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음악서비스다. 카톡 친구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자신의 카스에 최신곡을 배경음악으로 설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음원을 유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벅스 서비스사인 네오위즈인터넷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멜론, CJ 엠넷 등 기존 강자들은 카카오의 진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게임하기' 역시 초기에는 기존 게임사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서서히 이용자가 늘고 있는 '선물하기' 코너도 지난 9월 기준 1년 만에 매출이 270% 증가했다. 입점 브랜드 수는 같은 기간 7배나 늘었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은 아예 '카카오 스타일'이라는 패션 전문몰에 입점, 오프라인 쇼핑업계를 놀라게 했다.

카카오의 팽창은 끝이 없다. 조만간 금융, 부동산에도 진출할 것이란 예측이 무성하다.

자동차보험, 생명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특유의 쉽고 친근한 UI를 접목한다면 기존 온라인 금융업체를 어렵지 않게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나 원룸, 중고차 거래도 카톡을 통해 할 날이 머지 않았다. 카카오가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면 자신이 잘 아는 지인 150명(카톡 평균 친구수)으로부터 검증된 매물을 소개받거나 팔 수 있는 셈이다.

방송, 여행, 교육, 의료 등의 콘텐츠 역시 스마트기기에 적용하기 좋아 충분히 카카오의 그물에 걸릴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카톡 플랫폼의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새벽에도 도착하는 애니팡 하트 문자 때문에 카톡 자체를 쓰지 않는 사람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게 좋은 예다. 플랫폼의 광역화가 모바일 메신저 본연의 기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는 20일 향후 플랫폼 다각화와 수익 모델에 대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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