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정부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연내 시작한다는 애초 계획을 단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베이징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연내 협상 개시 방침을 파기하는 셈이어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중국·일본은 18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센카쿠 대립에 따른 중일 간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