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캐나다 연구팀 식물인간과 '대화'



머지않아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지 모른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뇌-정신센터 연구팀은 수년간 뇌파를 이용해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팀은 12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스콧 루틀리(39)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루틀리와 대화를 나눈 방식은 뇌파를 감지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통해서다. 환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특정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요청한 뒤 MRI 뇌 스캐닝을 실시한 것. 이 과정에서 '예스'와 '노'를 관장하는 뇌 영역은 질문에 따라 밝게 활성화 된다.

뇌-정신센터 연구팀은 루틀리에게 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예스'면 테니스 치는 장면을, '노'면 집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아픈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떠올렸다. "아프지 않다"는 뜻을 명확하게 전달한 것이다.

연구팀의 데미언 크루즈 박사는 "대뇌에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환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으면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치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0년에도 유럽 연구진이 뇌 손상으로 식물 인간이 된 환자 중 일부에게 의식이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과 벨기에 연구팀은 7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환자의 뇌신경 신호를 읽어냄으로써 환자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안젤라 뮬린스 기자·정리= 조선미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