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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무궁화 4개 강남 특급호텔 10층 통째로 빌려 성매매

강남의 한 특급호텔이 유흥업소와 연계해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L호텔 대표 고모(56)씨와 유흥업소 대표 이모(35)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현장에서 적발된 정모(40)씨 등 성 매수남 7명과 성매매 여종업원 7명 등 17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무궁화 4개급인 L호텔 10층 객실 19개를 성매매 장소로 손님에게 제공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호텔 12~13층에 200평 규모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34만원씩 받고 10층 객실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 조사결과 주점 직원이 호텔 프런트에서 10층 전 객실의 열쇠를 받아 갖고 있다가 손님을 객실로 직접 안내하는 등 호텔과 주점이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

경찰 관계자는 "호텔과 유흥업소 측의 수익 배분 등 유착 관계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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