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여자 친구에게 속옷을 선물하려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어떤 속옷을 골라야 할지, 혹시 핀잔이나 듣지는 않을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일(현지시간) 메트로 칠레 산티아고는 이런 걱정에 빠진 남성 독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소개했다.
최근 남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속옷 쇼핑몰 '차멜라'의 릴리안 플로레스에게서 조언을 들은 것.
플로레스는 "여성 속옷에 대한 기호는 대단히 발달해 있다. 하지만, 속옷의 재질, 모양, 색상, 마감과 같은 디테일, 어떤 사이즈의 어떤 속옷을 선택할지 잘 아는 사람은 적다"며 "남자들은 레이스가 달린 T팬티를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지만 정작 여성은 이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칠레 남자는 가슴이 많이 드러나는 속옷을 좋아하지만 이를 소화하기 힘든 여성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여자친구에게 속옷을 선물할 때 자신의 취향보다는 선물을 받는 여성의 선호를 따져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다음을 플로레스가 제시한 여친을 감동시키는 속옷 고르는 노하우다.
▶파트너가 평소에 어떤 속옷을 입는지 선호를 파악하라. 예를 들어, T팬티를 입지 않는 여자에겐 T팬티를 선물하지 말라.
▶속옷 사이즈가 궁금하면 옷장을 열어서 라벨을 봐라.
▶어떤 여자도 평생 한 사이즈만을 입지 않는다. 선물하기 전에는 항상 사이즈를 확인하라. 컵은 잘 변하지 않지만, 사이즈나 등의 모양이 변하면서 때문에 변할 수도 있다.
▶오래되지 않은 연인에게 속옷 선물을 하는 것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속옷 기념식'을 열어야 한다는 구실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가 안정된 오래된 연인에게는 속옷 선물을 하는 것이 좋다. 파트너가 가장 좋아하는 속옷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무엇보다도 속옷은 예쁜 선물이기 때문이다.
▶속옷을 선물할 때는 포장된 채로 천천히 분위기 있게 건네야 한다. 속옷을 꺼내면 아름다운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속옷 포장지를 바로 벗기기보다는 파트너가 섹시하게 느끼도록 함께 찬찬히 감상하는 것이 좋다.
/안드레아 우레홀라 기자·정리 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