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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희선 "연하남과 키스신 계속해야죠. 하하"



가까이에서 본 김희선(35)은 역시 '원조 여신'다웠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미모는 세월을 비켜간 듯 했고, 특유의 발랄한 매력도 여전했다. 결혼 후 내조와 육아에 집중하다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SBS '신의'에서 물오른 연기력까지 보여준 그를 종영 20여일 만인 21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희선은 "꾸며서 이야기하는 법을 모르겠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냐"면서 그간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신의'가 방송되기까지 몇 년이나 기다렸다고 들었다. 오랜 만에 복귀한 소감은?

촬영이 너무 힘들어서 종영 후 한동안 강아지처럼 자고 먹고 했어요. 촬영 환경이 예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점이 아쉬워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점이에요. 전에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중간 위치가 됐죠.

- 드라마를 끝내면서 '스타의 허울을 벗고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소감이 인상 깊었다.

20대 때는 매니저가 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입혀준 색으로 연기했다면, 이제는 나이도 경력도 생겨 누구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내 이야기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의 경우에도 내가 연기한 은수를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봐요. 직접 이야기하고 회의하는 등 역할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나이가 돼서 좋아요.

- 열 살이나 어린 이민호와의 애틋한 연기가 화제였는데.

처음엔 열 살 연하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어리다고 해서 자꾸 이모 조카 사이로 보면 연기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려했고,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아이와 신랑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려고 했어요.

- 남편이 질투는 안 했는지. (웃음)

이번 작품은 남편 허락을 받지 않고 했어요 . 질투가 워낙 많아서 촬영장에 달려올 것 같았거든요. 특히 연하남과 포옹하고 키스신을 찍으니까 더 긴장하더라고요. 요새 운동도 시작했어요. (김희선은 이 대목에서 남편이 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처음엔 드라마 팬이었는데 키스신 나온 후로는 모니터도 안 해주더라고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이해는 가요. 저라도 그랬을 걸요. 하하하.

- 행복해 보여 보기 좋다.

부부가 좋기만 하면 가식이죠. 남편이 집에선 말도 잘 안들어요. 내 칫솔 그냥 쓰고 양말도 아무데나 두고요. 그래도 지난달 19일에 결혼 기념일이었는데 가로수길 카페를 빌려서 이벤트를 해줬어요. 젊은 (이)민호와 (이)필립하고 연기하니 훨씬 잘 해주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촬영하는 동안엔 아이를 챙겨주지 못해 안쓰러웠답니다. 엄마가 필요한 나이잖아요.

- 변함없는 미모의 비결은 뭔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저 되게 단순하거든요. 누군가 내게 상처를 줘도 밤 12시를 안 넘겨요. 말 조심해야 하고 예뻐보이기 위해 먹지 않고 팩하고 일찍 잔다고 하면 부담감에 얼굴에 더 뭐가 나요. 그리고 전 늦둥이 외동딸이라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요.

- 이젠 연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나?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만약 다음 작품을 또 6년 만에 한다면 마흔 둘이에요. 그러니 그 전에 자주 작품을 해야죠. 사실 이번 작품도 아기가 돌 지나자마자 하기로 했는데, 제작이 늦어지면서 이제서야 선보여진 거랍니다. 그동안 가정을 돌보다보니 시간이 흘렀어요. 일단 당장은 이달 말에 가족들과 미국에 갈 계획이에요. 다음달에는 쇼킹한 것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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