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멜론 뮤직 어워드 개최
거대 아이돌 팬덤이 온라인으로 집결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이 주최하는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개최(다음달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를 앞두고 수상자 선정의 중요 변수가 될 온라인 투표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붙었다.
공식 사이트에서 15일 시작한 온라인 1차 투표에는 1주일 동안 총 35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참여해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비스트가 21%로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트와 블락비가 뒤를 바짝 쫓으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위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5위 틴탑, 6위 지드래곤, 7위 빅뱅, 8위 아이유, 9위 버스커버스커, 10위 티아라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의 중반을 지난 상황으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순위는 팬심을 자극해 막판으로 갈 수록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운로드 횟수(60%)와 스트리밍 횟수(40%)를 합산한 사전 음원 점수가 총점의 80%를 차지하며, 나머지가 온라인 1차 투표로 결정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아이돌 서열이 민감한 요즘 온라인 투표 결과가 순위를 바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이를 합산해 결정되는 톱 10 가수에 한해 최종 한 팀을 선정하는 2차 투표 자격이 주어지는 것도 투표 열기를 자극하고 있다.
멜론 관계자는 "온라인 음원 중심으로 음악 시장 체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멜론 뮤직 어워드'는 가장 객관적인 기준으로 가수의 인기를 정함으로써 다른 시상식과 차별화를 이룬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에일리·나얼·리쌍·버벌진트·허각·케이윌·노을 등 아이돌 그룹 외에 다양한 개성과 장르의 뮤지션들이 강세를 보여 트로피 경쟁은 여느 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